꽃 김춘수 한국인 좋아하는 명시 시인 김춘수 존재 철학의 명작 의미를 깨달음을 느끼는 꽃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시간 속에 머문 순간 우리가 머물던 시간에 누군가에게 존재의미 또 누군가에게로 존재 가치의 부여 그러고 누군가에게 존재 의미을 깨달음을 느끼게 하는 명작의 시가 바로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詩)가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꽃의 시를 읽어 내고 있는 순간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 매력이 넘치는 철학적인 물음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중하나인 김춘수님의 꽃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1. 꽃
꽃
시인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것 누구에게 의미가 되어 준다는 것 시간이 머무는 그 순간 아니 매 순간 삶을 뒤돌아보는 느낌입니다 천 번을 읽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명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2. 김춘수 시인
김춘수님은 시에서 관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언어 자체의 물성에 충실하고자 하는 무의미 시를 주창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는 시 꽃은 존재의 인식과 의미 생성을 향한 열망을 한껏 뿜어냅니다.
시인 김춘수는 1922년 11월 22일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습니다 1935년 통영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39년 자퇴하고 1940년 일본대학 예술학원 창작과에 입학했습니다 1942년 12월 일본 천황과 총독 정치를 비방하여 세다가야 경찰서에 유치되었다가 서울로 송치되었으며 1945년 통영에서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 1946년 8월 광복 1주년 기념 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시 꽃과 200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문학파트 중 시 지문에 내가 만난 이중섭이 수록되어서 학생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꽃 자체도 연시 처럼 보일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이라고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합니다.
통영중학교 마산중학교교사 해인대학 현 경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제직했으며 1981년 국회의원이 되어 문공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꽃은 존재와 언어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형이상학적 사유가 담겨 있는 시이며 존재론적 사유의 절정에서 탄생한 꽃은 마산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유리컵에 담긴 꽃을 보고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의 꽃은 실제 하는 사물이라기보다는 언어적 호명을 통해 의미를 부여받는 관념적인 존재를 의미하며 존재론적 사유에 기반한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꽃 해석
김춘수님 시의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이며 성격은 관념적 철학적 주지적입니다. 이 시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입니다 인식론과 존재론을 바탕으로 대상의 의미를 추상화하고 상징화하며 인식의 주체가 나에서 너 너에서 우리로 인식의 내용이 몸짓에서 꽃으로 꽃에선 눈짓으로 점층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꽃은 존재의 의미와 관계의 중요성을 다루며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통해 존재를 인식하고 특별한 대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은 존재의 의미와 관계의 중요성을 다루며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통해 존재를 인식하고 특별한 대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시 속에서 화자는 이름을 부르기 전에 단순한 몸짓에 불과했던 존재가 이름 즉 의미 부여를 한 후 꽃이라는 의미가 있는 존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도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소망을 드러냅니다.
꽃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인간의 갈망을 표현하며 대상과 주체가 주종 관계가 아닌 상호 주체적인 관계룰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이름의 가치 즉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구절이 이 전체 시의 핵심적인 상황이 잘 녹아 있는 구절입니다. 존재를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가 다른 존재들과 구별되며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행위를 서정적이면서 관념적 철학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꽃 김춘수 한국인 좋아하는 명시 시인 김춘수 존재 철학의 명작 의미를 깨달음을 느끼는 꽃에 대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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