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시인 정지용 절제된 시 유리창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수능시 유리창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유리에 어른거리는 슬픔은 화자가 느끼는 깊은 비애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차고 슬픈 것이라는 표현은 창에 맺힌 눈물 자국이나 서린 안개를 연상케 하며 그 슬픔이 차가운 유리에 맺혀 있는 이미지를 간직접적으로 보이는 듯합니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는 싯구는 그가 얼마나 슬픔과 그리움을 투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세 가지의 그리움이 있습니다 보고도 싶어도 연락이 되지 않아 그리움 또는 그리움만 쌓이며 연락할 수 없는 그리움도 있습니다. 그중 우연이라도 어느 순간 살아가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경계의 그리움이 있습니다 가슴 한켵을 편린을 만들어내는 시인 정지용 유리창 시를 감상하겠습니다.

1. 유리창 시인 정지용
정지용을 가르켜 감정의 절제를 통하여 시상의 승화를 보인 시인이라고 평합니다. 정시용 시인의 대표적인 향수의 시를 보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시각적으로 토속적이며 정감적인 언어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된 시이기도 합니다 유리창이란 시는 감정의 절제란 막연히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감정을 드러내되 직접 노출시키지 않고 제삼의 사물이나 정황을 통하여 그 감정을 간접으로 환기하는 것도 뜻합니다. 절제로 시상을 승화한 시인 정지용의 유리창을 읽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시는 자식을 폐렴으로 잃은 뒤 그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리창
시인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불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여와 부딛치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뉘는 산(山)새처럼 날았구나!
2. 시인 정지용
정지용은 우리 언어의 깊은 싯구를 찾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시어로 대상의 선연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한국 연대 시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보인 시인입니다 유리창은 1929년 정지용이 지은 1연 10행의 자유시로 유리창에 어른거리는 이미지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어린 자식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절제된 감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정지용은 1902년 6월 20일 충청북도 옥천 하계리에서 태어났고 옥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918년 서울로 올라 휘문고보통학교에 입학하여 동인지 요람을 발간하였고 1919년 3월 1일 교내 시위를 주동하다가 무기정학을 받기도 했습니다.
1929년 도시샤대학을 졸업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모교의 영어교사로 부임하고 정지용을 기다리던 박용철 김영랑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창간 순수시운동의 물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가톨릭청년 창간부터 편집고문을 맡아 신앙시를 발표하고 이태준 이무영 김기림 등과 함께 반 카프적 입장에서 순수문학의 옹호를 취지로 한 9인회를 만들었습니다 정지용은 일본 강점기 문인탄압과 회유에도 꺾이지 않은 민족시인이었습니다.

3. 유리창 해석
시의 첫 행은 객관적 사물에 주관적인 감정이 투영된 상태입니다 유리에 찬 것이 어른거린다가 객관적인 정황의 제시라면 그것을 슬픔 것으로 인신한 것은 주관적인 감정의 투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리창은 객관적이 정황과 주관적인 감정의 절묘한 사이를 묘사하는 점입니다.
유리창은 집의 막힌 공간에서 유일하게 밖이 비치는 이중적인 공간입니다 계절은 시간은 밤으로 시의 화자가 창가에 붙어 서니 유리에 어떤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첫 행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추운 겨울 유리에 어른 거리는 슬픔을 묘사하며 느끼는 깊은 비애 그리고 차고 슬픈 것이라는 표현은 슬픔이 차가운 유리에 맺혀 있는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감정의 외적 표현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둘 행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유리창에 입을 내뿜어 흐리게 하며 그 모습이 마치 날개를 파닥거리는 새와 같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열없이 붙어 서서라는 표현에서 시인의 무기력함과 체념을 표현하고 입김을 통해 유리창에 형체를 마기려는 행동은 아이와의 단절을 극복하려는 시도인 듯합니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에서 유리창을 닦으며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슬픔과 그리움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됨을 보여줍니다. 이 시에서 가장 중심적인 핵심은 유리와 새까만 밤하늘과 별입니다. 유리창에 붙어 서서 입김을 불며 죽은 아이를 그리워합니다 아무리 그리워해도 현실적 조건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시인도 알고 있어 열없이 즉 어색하고 겸연쩍게 뜻의 말을 표현한 듯합니다
유리창 밖에는 아무도 없지만 시인은 유리창에 붙어 서서 성애를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성에 낀 유리창 저편으로 밀려나갔다 다시 밀려드는 것은 새까만 밤입니다. 이 새까만 밤은 시인의 절망적인 심정을 나타냅니다.
유리창은 안과 밖의 경계 죽음과 삶의 경계 이승과 저승의 경계 단절과 소통의 매개체 새까만 밤은 현실적 조건 그리워해도 바꾸지 않는 현실, 죽음의 세계 불가항적인 죽음의 세계를 뜻합니다.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 속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석에 비유합니다 물 먹은 별이라는 표현은 아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려는 회자의 모습을 반영하며 반짝이는 별은 아이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박힌다는 뜻은 마음속에 깊이 기억되어 있음을 하며 그 기억이 슬픔 속에서도 빛나고 있습니다.
7~8행 밤에 홀로 유리창을 닦고 있는 화자는 외로운 황홀한 심사라는 역설법을 통하여 죽은 아이와 다시 만나고 싶은 화자의 간절함이 반영돈 행동입니다 즉 외로움과 영상을 통해서나마 아이를 만나고 심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외로운이라는 표현은 화자의 깊은 고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았구나 화자의 깊은 고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며 아이를 잃은 슬픔이 화자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깊은 상처 입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마지막 연에서는 마지막 탄식 마지막 결구의 감탄부속에서 지금까지 시인의 내부에 응결되었던 온갖는 감정들이 한 번에 폭발합니다 그 탄식의 뒤 마지막 세로로 종결지은 굳은 감탄뒤에는 새까만게 얼어붙은 홀로 남아 외로움에 떨고 있는 시인의 자아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감정의 절제를 통하여 시인이 지닌 고뇌와 안타까움 등 정서의 진정성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알아야 할 내용
자식을 잃은 슬픔을 감정 절제하고 있다
차고 슬픈 것 양 언 날래 물 먹은 별이 산새는 시각적 형성화 즉 죽은 자식의 모습입니다
유리창을 닦고 지우는 행위는 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는 것이고 유리창의 이중성 만남 단절을 입니다
유리창 밖은 저승 유리창 안은 이승이라는 뜻입니다
어조는 감정을 절제한 어조이고 주제는 죽은 아이의 그리움과 슬픔입니다.
유리창 시인 정지용 절제된 시 유리창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수능시 유리창에 대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2025.07.07 -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 - 바람이 불어 시인 윤동주 해석 바람이 불어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수능 시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바람이 불어 시인 윤동주 해석 바람이 불어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수능 시 해석 한국인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은 일제하 식민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겪어야 했던 정신적 고뇌와 아픔을 맑은 시심으로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시인입니다. 1943년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형무소
solo-stars.tistory.com
2025.06.24 -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 - 조지훈 사모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비오는날 읽고 싶어지는 시 애주가 좋아하는 시
조지훈 사모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비오는날 읽고 싶어지는 시 애주가 좋아하는 시
시인 조지훈의 사모는 조지훈 시인의 작품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작품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조지훈님의 대표적인 시를 보면 낙화 승무 봉황수 등 다양한 시를 볼수 있습니다. 사
solo-stars.tistory.com
2025.06.19 -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 - 낙화 시인 조지훈 낙화 시 해석 수능 시 중요한 핵심 정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낙화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 시
낙화 시인 조지훈 낙화 시 해석 수능 시 중요한 핵심 정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낙화 희망을 노
낙화라는 단어는 예나 지금이나 지는 꽃을 바라보는 건 아쉽고 아쉬움과 또 한해를 기다려야 하는 속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순리는 누구도 막을 수 없기에 낙화라는 단어를 볼떄 마다 마
solo-stars.tistory.com
2025.05.10 -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 - 천상병 시인 귀천 뜻 귀천 해석 한국인 좋아하는 명시 귀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이 끝내는 날
천상병 시인 귀천 뜻 귀천 해석 한국인 좋아하는 명시 귀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이 끝내는 날
한 싯구절이 가슴을 파고들고 있는 시(詩)들이 있습니다. 가끔 가슴이 시릴 때 천상병 시인님의 귀천 맨 마지막 시구를 떠올리곤 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solo-stars.tistory.com
'세상에 잠시 멈추다(인생명언,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불어 시인 윤동주 해석 바람이 불어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수능 시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4) | 2025.07.07 |
---|---|
조지훈 사모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비오는날 읽고 싶어지는 시 애주가 좋아하는 시 (0) | 2025.06.24 |
낙화 시인 조지훈 낙화 시 해석 수능 시 중요한 핵심 정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낙화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 시 (2) | 2025.06.19 |
그리운 그 사람 김용택 시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 김용택 시인 그러면 수능시 그리움 기다림 기억의 단상 (0) | 2025.05.30 |
즐거운 편지 시인 황동규 즐거운 편지 해석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시 즐거운 편지 수능 자주 등장하는 시 (4) | 202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