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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 함안여행 무기연당 -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정원 무기연당을 가다

길위에서 그를 만나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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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 조선시대의 정원양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무진정의 감흥을 이어 무기연당이라는 곳을 방문 하였습니다 무진정이 조선시대의 단아하고 소박한 모습의 여백의 미가 있는 정자임을 감안한다면 과연 조선시대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하여 무기정에서 무기연당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함안 무기연당

위  치 :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주차장: 마을회관 앞 공용주차장 및 입구에 주차 가능, 주차에 불편함이 없음
관람시간: 특별하게 정해진것은 없는듯 하나 너무 이른시간이나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관람시 주의 사항
현재 후손들이 그 곳에 거주하고 있어 관람시 예의를 좀 지켜야 할 부분들이 있음

무기연당 입구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어딘지 몰라 마을쪽으로 걸어가면 다른 길과 다르게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무기연당까지는 걸어서 1분 남짓의 거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기와가 무기연당임을 단번에 알아 볼수 있었습니다

솟을삼문
솟을삼문

솟을삼문은 붉은색의 정려 2개로 장식이 되어 있으며 정형적인 기와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려란 충신 효자 열녀등을 그 동네에서 정문을 세워 표창하는 일을이야기 합니다

주씨고가 설명

솟을 삼문 옆에는 자세한 기록이 푯말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영조 4년에 이인좌가 난을 일으켜 이 난을 평정한것에 대한 공로가 있었던 주재성(호는 국담)을 기리기 위한 곳이며 일상공간과 휴식공간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무기연당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랑채

솟을 삼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펼져집니다

보이는 건물은 사랑채인 감은재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감은재(사랑채)

무기연당은 이 사랑채인 감은재와 마주보고 있는 한서문을 지나면 나오는 곳입니다

감은채 오른편은 안채가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그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와지붕의 단아함은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이어 받은듯 합니다

기둥면에 어떠한 장식도 없이 단아하고 단촐함으로 여백의 미를 강조한듯 보이는 기와지붕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서문

감은채와 맞주보고 있는 한서문은 주씨고가의 하일라이트인 무기연당이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어른 한명이 들어 갈수 있는 크기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문이 닫혀져 있어 혹여 잠겨있는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사극에서 보던 그 대문형태이고 열쇠등으로 잠겨 있지는 않아 열고 안으로 들어 가 봅니다

무기연당

한서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름다운 조선의 정원이 펼져집니다

사각형의 연못위에 양심대라는 돌섬이 있으며 그 주위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각각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장방향과 원의 조화, 네모진 연못 가운데 만들어진 인공 석산(양심대)는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견조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무기연당

인공석산(양심대)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석산의 조형물이 한참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건축양식입니다

비가 오는날 이곳에 앉아 책이라도 읽는다면 우수와 감성에 젖어 들듯 합니다

조선시대의 정원이 이렇게 단아하고 견고하며 꾸미지 않은듯 꾸민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에 놀라움과 경의로움을 느낍니다 유럽의 정원이 웅장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정원이라고 하며 조선의 정원은 작고 아담하며 과하지 않은 꾸밈과 단촐함이 주는 단순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환정과 풍욕루

무기연당 입구 한서문에서 오른편에는 하환정과 풍욕루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두 건물모두 화려한 위세는 없으나 단아한 건축양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못을 중심으로 건물이 마주보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충효사 와 기양서원

왼쪽 건물이 충효사 이고 오른쪽 건물이 기양서원입니다

충효사 건물 마루에 앉아서 바라다보는 무기연당의 모습이 단아한 모습이 너무 좋은 느낌입니다

무기연당 전경
무기연당 전경

무기연당은 작은 규모이나 답답하지 않고 고요하되 심심하지 않은 매력을 지닌 우리 전통 정원의 아름다운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조선시대의 소박하고 화려하지 않으며 자연과 소통하는 우리의 전통 정원이 주는 안정감과 소박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이 아닌가 합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다 보니 조선시대의 선비가 되어 버린듯 한 느낌이 듭니다

무기연당

화환정에 앉아 무기연당을 바라보며 예나 지금이나 세상사는 이야기와 고민은 동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격고 있는 필부들의 고민은 조선시대에도 고려시대에도 마찬가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시름 내려 놓고 갈수 있는 풍경이 있어 좋은 무기연당 인듯 합니다

짧지만 강렬한 함안의 여행을 즐긴듯 합니다

무기연당에서 보낸시간을 끝으로 이제 내가 살고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려 합니다

짧은 만남과 긴이별을 해야 할 시간인듯 합니다

무진정에서 본 아름다운 자연과 무기연정에서 자연을 거스러지 않고 만들어진 자연그대로의 정원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가는듯 합니다

단촐함, 단아함, 견고함, 자연과 친화적인 모습과 여유로운 모습 그리고 여백의미를 잘 보고 배우고 가는 오늘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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