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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월연정 - 밀양의 숨겨진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을 만나다

길위에서 그를 만나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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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문득 문득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울때가 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작지만 큰 용기를 내어 알려지지 않은 밀양의 숨겨진 자연풍경이 아름다운 밀양의 월연정으로 떠나 봅니다

밀양 월연정

밀양 하면 떠오는것이 영남루 그리고 위양지의 위팝나무 사자평의 억세 그리고 만어사 와 표충사가 아닐까 합니다

밀양을 여러번 왔다 갔다 하면서도 밀양의 팔경중 2경인 월연정은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듯 합니다

사실 이런곳이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밀양 월연정은 경남 밀양시 용평로 330-7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비게이션을 치면 월연터널 입구까지 안내를 합니다 정확하게 찾아온것이 맞습니다 영화 똥개의 촬영지인 월연터널 바로 앞에 월연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월연정
월연정은 본래 월영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 이태선생이 1520년에 세운 정사 입니다
월연정은 대청인 쌍경당과 월연대 등 주건물을 세우고 이 건물들 이외에 쌍청교 영월간 수조대 탁족암등의 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행단 백송 오죽 진시등 희귀한 나무들이 수석과 함께 조하를 이루고 있습니다

월연정 입구

월연정 입구에 밀양강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월연정 입구

월연정의 입구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습니다

월연터널 바로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는 월연정 입구쪽에 차량 통행에 방해 되지 않도록 한쪽으로 주차를 하시면 될듯 합니다 지정된 주차장은 없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충분한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침고 사항
- 별도의 주차장은 없지만 주차하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 여름이고 자연그대로의 곳이다 보니 날벌레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주차장에서 월연정 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절대 이곳의 화장실은 이용하지 마시길 권고 드립니다(이유는 말씀 안드릴께요 경험이 필요하신분만)
( 오는 길에 이쁜 카페들이 제법 있습니다 볼일 보실분들은 차한잔 하시면서 볼일 보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 이곳에 후손분들이 거주하시며 관리하시는듯 합니다 관람시 예의가 필요한곳입니다

월연정 입구
월연정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 월연정으로 향해가는 길은 누군가 잘 만들어 놓은 흙길입니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흙의 느낌이 좋은듯 합니다 부드럽진 않지만 길가에 대나무와 수령이 높은 나무들의 모습을 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길은 갈수록 좁고 옆쪽으로 밀양강과 마주하고 있어 잘못하면 떨어질수 있는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풍경만큼은 고요하고 조용하여 도심을 벗어나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월연정가는길
월연정 가는길

길이 생각보다 좁은듯 보이나 성인 두명이 충분히 교차할수 있는 크기의 길입니다

월연정으로 가는길 내내 휴지조각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 사리빗자리로 깔끔하게 쓸어 놓은 정갈한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월연정 대청인 쌍경당까지는 5분이 걸리지 않는듯 합니다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돌담을 따라 걸어가면 들리고 보이는건 새소리와 나무 그리고 바람소리 입니다

고요함이 너무 좋은 풍경입니다

쌍경당

얼마 지나지 않아 쌍경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힘들지 않고 동네 산책하듯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쌍경당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걸어오는 내내 귀와 눈이 즐겁습니다

쌍경당 옆 후손들이 살고 있는곳
쌍경당 입구

쌍경당과 월연대는 추화산 동쪽 기슭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절벽 위에 들어선 정자를 겸한 별장입니다
달이 하는과 강물에 떠 있는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쌍경""월연"은 각각 강물과 달이 함께 맑기가 거울같다 달빛이 고요히 내려앉은 연못 이라는 뜻입니다

쌍경당의 문을 열어 보니 굳게 잠겨 있어 관람이 불가능 한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쌍경당의 문은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돌담을 따라 돌아가면 돌계단이 보이고 그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쌍경당을 볼수 있습니다

쌍경당 입구

수령이 높은 나무와 정갈하게 쌓아진 돌담을 따라 돌아가면 쌍경당의 입구가 나옵니다

밀양강을 바라보고 있는 쌍경당 입구의 풍경이 고즈넉하고 새소리만 가득합니다

쌍경당
쌍경당

쌍경당은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좋도록 방과 대청을 개방형으로 꾸미고 사철 기거할 수 있도록 아궁이를 두었으며, 월연정은 정자기능이 두드러지도록 가운데 방을 한칸 두고 사방을 대청으로 둘러 놓았습니다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후손들에 의해 쌍경당은 1757년 월연대(정)은 1866년에 복원 되었다고 합니다

쌍경당은 조선시대의 조선건축의 초기형태를 보유하고 있는듯 합니다

함안의 무기연당 그리고 무진정등과 비슷하게 조선시대 사대부의 기풍과 꾸미지 않은 여백의 미가 강조된 건물인듯 합니다 

대청마루에서 바로본 풍경
쌍경당

대청마루에 앉아 잠시 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도 없어서 너무 고요합니다 그 고요함이 너무 좋아 한참을 대청마루에 앉아 있어 봅니다

쌍경당을 한바퀴 돌아보고 월연정과 백송나무를 보러 천천히 움직여 봅니다

쌍청교 다리
쌍청교다리
쌍청교 다리

쌍경당에서 나오면 쌍청교 다리를 건너 월연정으로 진입합니다

고즈넉한 기풍과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정감어린 돌다리 쌍청교를 지나면 월연정의 모습이 나옵니다

우선 월연정으로 가기전 백송나무를 우선 먼저 관람하러 갑니다

월연정 앞 마당

월연정 앞마당 끝자락으로 가면 백송나무를 볼수 있는 작은 길이 나옵니다

여름이 절정이 되면 배롱나무에 꽃이 필듯 합니다 그때는 정말 백송나무 보러가는 길쪽이 꽃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할뜻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피어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백송나무 보러 가는 길

백송나무 보러가는 길은 좁고 급경사 이지만 이구간만 지나면 걸어가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돌로 계단이 되어 있어 자칫하면 다칠수 있으니 항상 조심조심 움직이면 될듯 합니다

이렇게 내려 가면 돌계단이 하나더 나오고 그 뒤로 장엄한 꽃밭과 백송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송나무를 보러 내려간 곳에 꽃이 군집으로 피어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관에 한참을 바라봅니다

너무 많은 꽃들이 피어나 있어 혼자보기 너무 아까운 장면입니다

백송나무

백송나무 보다 꽃들의 군집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진 곳이 하얗게 보여 일반적인 붉은 소나무와 뿌리 나무줄기가 회색과 흰색줄기로 되어 있어 백송 또는 백골송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과 백송의 세월을 보며 월연정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월연정 입구
월연정 입구

월연정은 생각보다 작은 정자 입니다

방한칸에 사방을 대청으로 둘러 월연정에 앉아 바라보는 밀양강의 모습이 고즈넉합니다

월연정

월연정은 작지만 소박하고 소박하지만 기풍이 있고 기풍이 있으면서 여백의 미가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정자입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밀양강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하나쯤은 버리고 갈만합니다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고 그리고 눈앞에 펼처지는 풍경은 아름다움이 참 좋은 곳인듯 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정자에 홀로 앉아 음악하나 듣고 이마에 난 땀방을 시키며 이런저런 세상사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을 아우르고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정화하고 그렇게 밀양의 월연정을 마무리 합니다

월연정에서 바라본 풍경

월연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끝내고자 합니다

알려지지 않고 잘 찾지 않는 조용한 곳이라 그 고요함이 산과 같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좋은 풍광을 감상하고 돌아옵니다

밀양에 여행하시는 분들중 조용하고 고요한 곳을 찾으신다면 한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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